지난달 말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중국측 무단 설치 구조물 점검에 나선 한국 선박과 이를 막아선 중국 해경 간에 대치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현지시간 27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24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했으며, 6시간여 후부터 중국 해경 경비함과 해경 함정 등 세 척이 투입됐고, 한국 해경 함정도 지원에 나서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잇단 서해 구조물 설치로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또 다시 대치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대북 제재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밝히면서 북한의 관심을 끌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경우 미국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 아마 이보다 더 큰 건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처럼 제재 해제와 비핵화를 주고받는 협상 공식을 다시 제시한 셈인데, 비핵화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면서 러시아, 중국과 밀착 중인 지금의 북한이 대화에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는 30일에는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내일(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오늘 도쿄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북한, 중국 등 지역 정세와 국제 현안을 두루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 방위비, 미일 관세 합의에 따른 일본의 5천 500억 달러 대미 투자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이 참사 2년여 만에 국가 등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송참사 유족과 생존자 등 29명은 최근 참사 관계 기관들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주지법에 냈습니다.
청구 금액은 174억여 원이며, 대상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국가를 비롯해 충북도와 청주시, 금호건설, 감리·건축·토목업체와 이범석 청주시장입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22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였으며, 상승 폭 역시 2022년 4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다만, 이번 조사 기간이 14일부터 21일까지였는데,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날인 14일에 응답의 75% 정도가 쏠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화된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 상승률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의 분석 결과, 올 들어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6.27%로 집계됐으며, 서울의 경우 7.25%에 달해 2% 정도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을 눈에 띄게 앞질렀습니다.